Thursday, May 10, 2012

패스트패션의 진화… SPA형 편집숍 등장

'자라’, ‘H&M’ 등 글로벌 SPA브랜드들이 몰고 온 패스트패션은 이제 국내 패션업계에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아이템과 빠른 트렌드 반영, 중저가의 가격을 키포인트로한 패스트패션은 국내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을 바꿔나가고 있다.

이러한 마켓 변화에 맞춰 국내 패션업체들도 기존의 브랜드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SPA브랜드처럼 상품을 자체 기획, 생산하던 시스템에 ODM 및 국내외에서 바잉한 상품을 결합한 브랜드가 등장한 것. 최근 런칭한 ‘코인코즈’, ‘랩’, ‘제인세즈’, ‘스파이시칼라’ 등이 이러한 브랜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SPA브랜드+편집숍=신개념 SPA형 편집숍SPA형 편집숍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SPA와 편집숍 시장에서 이들의 장점을 모아 탄생한 브랜드 운영 형태다. 글로벌 SPA브랜드와 경쟁하기에는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고 국내 유통환경에서 100% 편집숍을 전개하기에는 매출 볼륨화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이에 한국 시장에 맞춰 자체 기획부터 생산, 유통을 컨트롤하는 SPA 개념에 상품을 바잉하는 편집숍을 믹스, 신개념 SPA브랜드가 등장한 것이다. 고태경 ‘코인코즈’ 부장은 “국내 패션업체들이 자체 생산 기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SPA브랜드와 편집숍의 강점만을 혼합한 브랜드의 출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미 일본의 ‘빔스’, ‘유나이티드 애로즈’ 등이 편집숍 형태를 띄고 있지만 자체 기획을 강화한 개념의 SPA형 편집숍이 글로벌 브랜드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이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줬다.
특히 최근 ‘A랜드’ 등 스트리트를 기반으로 한 대중화된 편집숍이 주목을 받은 것이 SPA형 편집숍의 등장을 촉진시켰다.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한 곳에 모아 제안하는 편집숍이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트렌디한 운영 형태로 떠오름에 따라 브랜드의 중심축이 기존 상품 중심에서 리테일로 점차 움직이고 있다는 것. 유통개념으로 접근, 과거처럼 브랜드 핵심 전략이 상품이기보다는 상품 못지않게 매장도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는 요소가 됐다.

이같은 마켓 상황에 지난해 런칭한 ‘코인코즈’부터 올해 런칭한 ‘랩’, ‘스파이시칼라’, ‘제인세즈’ 등 다수의 브랜드들이 SPA형 편집숍을 지향하고 있다.

과거에도 패스트패션은 존재했으나 브랜딩 개념 미미사실 이러한 형태의 패스트패션은 과거에도 존재했었다. 2005년에 ‘양파주머니’, ‘소울21’ 등의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그것. 이들은 동대문에서 사입한 상품을 바탕으로 빠른 트렌드, 저렴한 가격, 다양한 제품 등을 제안하면서 스트리트 패스트패션의 붐을 일으켰다. 일주일에 1~2차례 상품을 출시하고 평균 배수율을 1.8~2.5배로 책정하면서 젊은 층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들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브랜딩화보다는 단순히 리테일을 베이스로 한 패션매장으로 남았기 때문. 명확한 브랜드 컨셉없이 동대문 사입을 바탕으로 하면서 일반 보세집과 차이점을 어필하지 못했고 자체 기획물량을 진행했지만 이를 확대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브랜딩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

최근에 런칭한 ‘코인코즈’, ‘랩’, ‘스파이시칼라’ 등 SPA형 편집숍의 브랜드 운영방식은 1세대 패스트패션과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SPA형 편집숍은 패션전문업체들이 뛰어들면서 1세대와는 달리 브랜딩 개념을 도입한 것이 차별화된 요소다. 다양한 상품, 낮은 마크업, 리테일을 베이스로 한 운영방식은 같지만 일반 브랜드처럼 브랜드화시키면서 향후 발전, 장수할 수 있는 브랜드로 토대를 닦아 놓은 것이다.
SPA형 편집숍 런칭… 일단 반응은 긍정적패션업체들이 선보인 신개념 SPA 브랜드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먼저 SPA형 편집숍을 선보인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코인코즈’는 처음 백화점에 입점했을 당시만해도 새로운 브랜드 운영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이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월평균 7,0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 조금씩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 신세계 강남점에 198㎡대의 대형 매장을 오픈한 ‘랩’은 현재 평일 평균 1,700만원, 주말 2,4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총 매출 7억원을 달성하면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스파이시칼라’는 지난 2월에 198㎡대의 명동점을 오픈, 현재 매출이 평일 평균 1,500만원, 주말 2,000~2,5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런칭 초반이기 때문에 브랜드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일단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하고 많은 브랜드, 상품이 젊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백화점 등 유통채널에서 기존의 브랜드 방식 외에 새로운 형식의 브랜드에 대한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앞으로 신개념 SPA브랜드가 활성화되는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벤더+해외 바잉+PB 등 상품 다양화SPA형 편집숍은 오픈 소싱&오픈 플랫폼 방식을 추구한다. 사업부도 바잉팀을 주축으로 다양한 상품을 바잉, 기획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대부분 국내외 벤더와 ODM방식으로 상품을 전개하고 여기에 미국 자바시장, 중국 광저우, 동대문 등 국내외 도매시장 상품 바잉 및 해외 브랜드의 상품을 구성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해외 바잉 상품으로 보완할 수 없는 아이템은 자체 기획, 생산을 병행, 판매율을 높이고 있으며 브랜드에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국내외 신진디자이너와 콜래보레이션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도매시장에서 바잉한 상품의 경우 자칫 일반 보세 매장과 겹치거나 비슷한 스타일이 있을 수는 있지만 브랜드력과 서비스 등을 내세워 차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코즈’는 동대문에서 활동하는 벤더와 함께 기획한 상품 50%, 자체 기획상품 35%, 수입브랜드는 15%로 구성된다. 특히 안정적인 판매율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PB라벨을 강화하는 한편 ‘마르디’ 등 입점 브랜드와 생산 코-웍을 진행, 생산을 안정화시키고 있다. ‘스파이시칼라’는 전체 상품 중 50%가 자체 제작이며 그 중 동대문 벤더와 ODM한 상품이 30%, 그 외에는 해외 브랜드 직수입,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레이션한 상품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터치’는 바잉 외에 미국 LA패션타운 등에서 발굴한 신진 브랜드와 코-웍해 상품 기획단계부터 참여한다. 매월 상품을 기획함으로써 SPA브랜드의 형태를 구현함과 동시에 브랜드와 직거래로 운영, 글로벌 SPA브랜드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한편 단순히 의류 뿐만 아니라 ‘랩’, ‘스파이시칼라’ 등은 의류외에 핸드백, 슈즈, 뷰티, 리빙, 서적, 음반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관련 상품을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문화를 알리는데 효과가 있다.

빠른 상품 공급, 소진률이 관건 다양한 스타일수와 빠른 상품 공급 및 회전률은 패스트패션의 키포인트이다.
SPA형 편집숍은 한 달에 평균 300~350개 스타일을 제안하고 매주 2회 이상의 상품 입고를 원칙으로 한다. 또한 빠른 상품 회전률을 위해 일주일 가량 판매 경향을 분석하고 반응이 미미한 상품은 바로 세일 등을 통해 소진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리오더는 최소화하고 그 대신 다양한 상품을 스피드하게 공급, 신선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랩’은 일주일에 70~80개 모델을 입고, 한 달에 300여개 스타일을 공급한다. 특히 상품 공급 시스템을 구축, 상품 바잉에서 매장 내 상품 입고까지 5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앞으로 ‘랩’만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 기간을 2일까지 축소시킬 계획이다.

‘제인세즈’는 상품을 주 4~5회 출고, 매장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물류창고 없이 바잉처에서 매장으로 상품을 직배송해 원가절감 및 스피드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파이시칼라’는 300~350개의 스타일을 일주일에 두 번씩 입고, 월 3,000개 정도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2/3 가량을 축소시킬 계획이다. 상품 입고 후 7~10일정도 반응을 살핀 뒤 반응에 따라 세일이나 자체 온라인쇼핑몰에서 소진하는 시스템이다. 월 단위로 전체 상품의 80~90%를 소진할 정도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2.5 배수, 합리적인 가격 필수!중저가의 합리적인 가격 또한 SPA형 편집숍의 경쟁력이다. 이들의 평균 가격대를 살펴보면 재킷은 8~19만원대, 셔츠 5~10만원대, 티셔츠 3~8만원대, 스커트 3~10만원대 미만이다. 일반 여성복 브랜드에 비해 약 30~50% 가량 낮은 수준.

이들의 평균 배수율은 약 2.5배 정도. 일반 여성복, 캐주얼 브랜드들의 4~5배 이상 마크업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이다. ‘스파이시칼라’는 배수를 2.3배 정도로 두고 대신 판관비를 25% 정도 줄여서 수익구조를 맞추고 있다. ‘랩’은 2.5배, ‘코인코즈’는 2.5~ 3.6배수를 가져가고 있다.

이 같은 낮은 배수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그만큼 빠른 상품 회전률과 높은 소진률이 뒷받침되야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판매율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 요소다.

이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바잉처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코인코즈’는 기존 가격대보다 20% 가량 가격을 낮춘 중저가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콩, 중국, 프랑스, 미국 등 바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리테일을 기반으로 한 SPA형 편집숍 SPA브랜드, 편집숍이 활성화되면서 상품 못지않게 리테일이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매장 인테리어부터 판매사원, 세일즈, 상품 기획까지 철저히 매장 중심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다.

특히 SPA형 편집숍은 일반 브랜드처럼 다점포 전략을 취하면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많은 점포를 운영하다보면 상품 회전률과 소진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종호 아이올리 이사는 “‘랩’은 상품 바잉과 유통이 핵심 포인트로 유통은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하고 다점포전략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을 최대한 20개까지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랩’은 스트리트가 아닌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한다. 높은 판매율을 위해선 고객 응집력이 높은 상권이 중요한데 국내 유통환경에서는 백화점이 제일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대신 일반 브랜드보다는 낮은 수수료로 입점, 수익구조를 맞췄다.

‘스파이시칼라’는 브랜딩을 위해 매장에 브랜드 컬러를 담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오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매장의 시그니처 향수, 음악을 개발, 후각, 청각을 자극하고 비비드한 컬러의 인테리어를 제안, 미각을 자극하는 등 패션놀이터라는 브랜드 컨셉에 맞춰 다양한 요소를 매장에 적용,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이민호 본부장은 “리테일을 기반으로 한 SPA형 편집숍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장이며 차별화된 VMD전략 등을 통해 ‘스파이시칼라’를 브랜딩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로 또 같이, 트렌스포머형 매장 운영 가능 리테일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기 때문에 각 상권, 소비자에 따라 다양한 트렌드포머형 매장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리테일 브랜드의 라인 확장인 셈이다.

‘코인코즈’는 백화점외에 쇼핑몰 매장은 세컨 개념으로 접근, 중저가 브랜드를 재편성해 유통별 브랜드 형태를 이원화한다. 4월 오픈한 롯데 영플라자점은 타매장보다 20%가량 가격을 낮추고 상권에 맞는 상품을 구성했다. 중저가 브랜드가 집중된 쇼핑몰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스파이시칼라’는 매장 형태를 자유롭게 구현한다. 현재 명동에 여성, 남성, 잡화를 한데 모은 명동 1호점 ‘스파이시칼라’ 외에 여성복, 여성잡화만을 따로 모은 ‘걸즈스파이시칼라’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권, 매장 특성에 따라 여성만 따로, 혹은 남성, 잡화만 따로 구현할 수 있도록 매장 매뉴얼을 만들었다.
 
 
'제인세즈’는 상권별로 약 20% 정도 상품 구성을 다르게 가져간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젊은 층을 위해 디자이너와 코웍한 상품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

또한 브랜딩을 위해서는 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랩’, ‘제인세즈’는 매월 매장의 테마를 정하고 그에 맞는 VMD를 제안, 끊임없이 달라지는 브랜드를 어필해 매장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SPA형 편집숍 전망 맑음! 앞으로 신개념 SPA브랜드들의 런칭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 현우인터내셔널이 이러한 형태의 브랜드인 ‘더어반플래그’를 런칭할 계획이며 현재 몇몇 중견 여성복업체들도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더어반플래그’는 이와 관련된 중국 지사를 설립, 중국 바잉을 바탕으로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며 현재 중국에 마켓테스트 매장을 오픈,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패션 시프트가 상품에서 매장 중심으로 이동하고 트렌드가 스트리트 문화에 기울면서 이러한 SPA형 편집숍의 활성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브랜드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문제도 많다. 우선 편집숍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명확한 브랜드 컨셉 및 포지셔닝이 확실해야 한다. 

또한 아직 국내에 정착되지 않은 브랜드 방식이기 때문에 빠른 상품 입고, 회전률, 소진률, 재고를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 안착이 필수 요소일 것이다. 또한 상품 바잉부터 물량 구성, 생산까지 컨트롤할 수 있는 바이어 육성도 필요하다.

여기에 리테일, 즉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브랜딩을 통해 단순한 패션매장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시킬 수 있는 요소가 뒷받침되야 할 것이다.

해외의 SPA형 편집숍은?빔스(BEAMS), 일본 대표 편집숍
‘빔스’는 1976년에 일본 하라주꾸의 수입품 판매 편집숍으로 시작해 현재 일본 대표 편집숍으로 자리잡았다. 자체 기획, 생산하는 의류 라인과 ‘아크네’, ‘칩먼데이’, ‘레이첼커미’, ‘밴드오브아웃사이더’ 등 해외 브랜드를 바잉, 함께 구성하고 있다.
 
 
'빔스’의 가장 큰 특징은 셀렉트한 상품, 브랜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라벨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 

라벨에 따라 남성은 ‘빔스’ 외에 1981년에 런칭한 남성 정장 라인인 ‘빔스F’,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인터내셔널 갤러리 빔스’, 오리지날 아이템이나 임포트, 잡화 등을 전개하는‘BEAMS+’, ‘fennica’, ‘Vermeerist BEAMS’ 등과 여성복인 ‘레이빔스’, 트렌드하면서 모던한 스타일의 ‘라피스빔스’, ‘EFFE 빔스’, ‘빔스보이’, ‘Merrier 빔스’, ‘bpr빔스’ 등 아동라인인 ‘빔스 미니’ 등 23개 라벨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리테일을 기반으로 한 편집숍인만큼 라벨, 상품에 따라 다양한 매장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다. 라벨에 따라 같이 혹은 단독매장으로 전개, 상권, 소비자에 따라 각기 다른 ‘빔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브랜드 담당자 일문일답

1.김종호 아이올리 ‘랩’ 총괄이사

1) 브랜드 전개 현황은? 지난 3월에 런칭한 ‘랩’은 SPA형 멀티 셀렉숍을 지향한다. 현재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해 있으며 평균 매출은 평일 1,700만원대, 주말 2,000만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은? ‘랩’의 경쟁력은 빠른 트렌드 반영과 합리적인 가격이다. 자체 제작 상품 및 국내 벤더와 해외 바잉 상품을 구성, 한 달에 300여 모델을 출고, 다양한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3) 성공적인 SPA브랜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장 중요한 것은 유통과 상품 바잉이다. 일반 브랜드와 같은 다점포 전략이 아닌 매장 집중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랩’도 내년에 10개 매장을 추가하고 맥시멈 20개까지만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4) 향후 브랜드 운영 계획은? ‘랩’은 올해 매출 130억원을 달성 하기위해 5월에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미국, 이후에 일본과 중국에 진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 


2.이민호 에이다임 ‘스파이시칼라’ 사업본부장

1) 브랜드 전개 현황은? 지난 2월에 런칭한 ‘스파이시칼라’는 팝컬쳐 SPA를 지향, 현재 명동1,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평일 1,500만원, 주말 2,000 ~2,5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2)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은? 패션정보회사인 에이다임이 런칭한 ‘스파이시칼라’는 소비자에 맞춘 철저한 브랜딩이 경쟁력이다. 브랜딩을 위해 오감형 브랜드를 지향, ‘스파이시칼라’만의 시그널 향, 음악 등을 개발, 흥미로운 패션놀이터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다양한 상품, 빠른 상품 회전률 또한 경쟁력이다.

3) 성공적인 SPA브랜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브랜딩과 플레이스다. 브랜딩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매장 VMD 등 매장에서 브랜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마련해야 한다.

4) 향후 브랜드 운영 계획은? 올해 ‘스파이시칼라’는 유통망 5개를 확보해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브랜드 시스템을 구축,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향후에는 뉴욕 등 해외에 진출할 방침이다.


3.고태경 보끄레머천다이징 ‘코인코즈’ 사업부장

1) 브랜드 전개 현황은? 지난해 런칭한 ‘코인코즈’는 현재 롯데 본점 등 5개점에서 전개 중이며 현재 주요점에서 월평균 7,0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2)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은? 동대문 등 국내 벤더, 신진디자이너와 코웍한 상품 및 해외 브랜드를 함께 구성, 차별화하고 자체 PB상품으로 안정적인 판매율 구축이 가능한 것이다.

3) 성공적인 SPA브랜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SPA형 편집숍이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 바잉부터 물량 구성, 자체 기획, 생산까지 다양한 분야를 컨트롤할 수 있는 바이어가 가장 중요하다. 

4) 향후 브랜드 운영 계획은? ‘코인코즈’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소싱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 백화점과 쇼핑몰 매장을 이원화시켜 상품, 가격대를 다르게 가져가면서 차별화한다.

4.안형주 위비스 ‘제인세즈’ 팀장

1) 브랜드 전개 현황은? 컨템포러리 트렌드 셀렉트숍 ‘제인세즈’는 지난 3월에 런칭했으며 현재 영등포 타임스퀘어, 목동 행복한세상 등에 입점해있다.

2)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은? 자체기획부터 신진 디자이너와 콜래보레이션, 해외 브랜드 바잉 등 다양한 상품 구성이 경쟁력이다. 또한 주 4~5회 상품을 공급하는 등 빠른 트렌드 반영,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이다.

3) 성공적인 SPA브랜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브랜드만의 명확한 컨셉이 유지되면서 그에 맞는 버라이어티한 상품 구성, 시스템이 뒷받침되야 할 것이다. 또한 유통개념으로 접근하면서 매장에 스토리를 담아 브랜딩화해야한다. 

4) 향후 브랜드 운영 계획은? 올해는 오픈 소싱을 기반으로 한 리테일 브랜드로 시장을 진입하고 내년에는 트렌드 셀렉트샵을 구현하며 최종적으로 외형을 확대, 리테일 SPA로 진화할 계획이다.
 
출처 : 패션채널(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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