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된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주도
스포츠
시장은 지난 상반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이어갔다. 이는 스포츠라는 메가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고 대부분의 스포츠 메이커들이 의류를 비롯해
신발, 가방, 용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 불황을 견딜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스포츠 시장은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나면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 같은 상승 기조에 편승, 매출이 상승했으나 올해는 브랜드별로
심한 편차가 생겨났다. 한마디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과거와는 다른 한층 진화된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역시 미세하게 달라진 시장 환경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의류 부진, 신발이 성장 주도
스포츠 시장은 불황기에
매출이 상승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공식이 절반만 적용됐다.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나타나며 일부 브랜드에 매출이 집중된
것이다.
특히 신발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어 신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트렌드를 주도할만한 인기 아이템을 보유한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뉴발란스’, ‘데상트’, ‘르꼬끄스포르티브’, ‘프로스펙스’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의류 비중이 높거나 신발의 트렌드 주도력이
약한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과거 패션스포츠로 분류되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개척했던 브랜드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처럼 최근 스포츠 시장에서 의류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글로벌 SPA와 편집숍 등으로 젊은 고객이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의류 아이템에 대한 가격이 하향 평준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스포츠 의류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도표 1 참조)
실제로 지난 상반기 스포츠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던 의류 아이템은 바람막이, 라운드 티셔츠, 트레이닝 팬츠 등이다. 이 중 바람막이를 제외한 아이템의 평균 가격대는
3~6만원 정도. 과거에 비해 상품가격대가 크게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글로벌 SPA 브랜드는 물론 여성, 남성, 캐주얼 등 다른 복종에서 스포티즘 트렌드를 반영해
기능성을 갖춘 스포츠 아이템을 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스포츠 메이커가 가진 브랜드 로열티를
무력화하는 전략을 펴면서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복종에서
출시한 스포츠 아이템과는 다른 상품을 기획한 스포츠 브랜드가 의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경량 트렌드를 반영해 가볍게 착장할 수 있는
아이템과 스포츠와 캐주얼을 믹스한 이색적인 디자인, 그리고 산뜻한 네온 컬러를 의류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반면 슈즈 매출은 대부분
증가했는데 특히 러닝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운동을 위한 러닝화보다는 패션 아이템으로 러닝화가 인기를
얻었다는 점이다. 또 유사 러닝화로 구분할 수 있는 워킹화, 베어풋 등의 아이템도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혔다.
패션 러닝화, 스포츠 트렌드의 핵심
이처럼 상반기 스포츠 시장은
신발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같은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데 달라진 점은 과거 러닝을 목적으로 한 구매가 최근에는
패션 아이템으로 러닝화를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러닝화와 워킹화, 토닝화 등 형태를 달리하지만 비슷한 유형의 러닝 확장 제품들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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