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18, 2012

패션포토그래퍼 Alice Springs 사진전



 파리 마레지구의 유럽사진미술관(Maison europeenne de la photographie)에서 알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헬무트 뉴튼(Helmut Newton)의 아내로 알려진 준 뉴튼(June Newton)이 1970년부터 알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라는 가명의 사진가로 활동했던 40년간의 작업을 총 망라해 보여준다.

 알리스 스프링스라는 이름은 그녀의 고향인 호주에서 불리던 이름으로 원래 그녀의 꿈은 헐리우드에 입성해 스타가 되는 것이었다. 꿈을 이루고자 희극배우로 경력을 시작했던 그녀는 1947년 24세의 나이에 헬무트 뉴튼과 만난지 1년 후 결혼한다. 결혼해 파리에 정착해 남편의 영향을 받아 화가로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던 중 아주 우연한 기회에 사진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1970년 프랑스의 유명 담배 브랜드 지탄(Gitanes)의 광고 촬영을 앞둔 헬무트 뉴튼이 갑작스럽게 아팠던 이유로 그를 대신해 광고촬영을 한 후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녀는 본격적인 사진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 후 그녀는 카메라를 자신의 분신처럼 여겼고 그녀가 촬영했던 패션광고 사진들은 프랑스 보그, 엘르, 마리 끌레르에 실리며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녀의 사진작업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흑백 사진으로만 작업한 포트레이트 시리즈이다. 테크닉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었던 그녀는 오로지 피사체에 대한 관심과 소통을 중요시 여기며 훌륭한 포트레이트를 이끌어냈다. 이브 생 로랑, 칼 라거펠트, 소니아 리키엘 등 패션사에 한 획을 그은 디자이너들의 포트레이트부터 빌리 와일더, 데니스 호퍼 같은 유명인의 포트레이트는 파리와 로스엔젤레스의 잡지들에 실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미 베를린과 밀라노에서 회고전을 가진 바 있는 이번 전시는 패션광고사진, 패션화보, 누드 사진까지 다양한 사진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전시장 외부 및 내부 전경>

 
 
 
 




 
<전시 작품>
  

<알리스 스프링스>


<사진집>

작성자: 서지지 <ggcol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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