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4, 2012

Interview with "Englox" Launcher, 정재화



# Brand “Englox”

한국 패션 브랜드의 자존심 을 살릴 Englox Korea가 지난 7월 레인슈즈 라인업을 시작으로 런칭되었다. 런칭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브랜드이지만 장마철을 대비한 아름다운 레인슈즈를 선보이며 혜성 같이 나타난 순수 한국 브랜드다. Englox England Oxford의 합성어로써, 새로운 개념의 클래식 펑키 패션 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패션'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클래식 하지만 펑키한 느낌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바로 잉글록스의 브랜드 가치다. '레인슈즈계의 이단아'라고 불릴만큼, 독특한 옥스포드화 모양의 디자인과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진 레인슈즈 'Mariana' 'Sherwood'  평범한 부츠 형태의 레인 슈즈에 질린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계속되는 무더위의 끝자락, 단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8월의 어느 날, 마치 그 단비 같은 브랜드를 런칭한 Englox Korea의 정재화씨를 인터뷰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CEO의 위엄과 강력한 포스 보다는 장난끼 가득한 외모에 학교 선배 같은 친근함은 이번 인터뷰를 인생에 꿀이 되고 약이 되는 수다로 이끌었다. 젊은 패기로 한국에서 패션 브랜드 런칭에 도전한 그의 브랜드 런칭 스토리와 함께 비즈니스 창업자로써 말하는 Tip을 들어보도록 하자.

# ”Englox 는 제 자식과 같죠라고 말하는 그의 브랜드 런칭 과정

전공 및 패션 산업으로 일하게 된 계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전공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 했고요, 어릴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없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패셔너블한 사람은 또 아니에요. 그래서 패션 업에 꼭 종사해야겠다 그런 생각은 없었지요. 브랜드 런칭을 하기 전까지 다녔던 회사는 컴투스라고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회사였어요. 컴투스에서는 3년 동안 판교에 디지털 아쿠아리움이라는 테마파크 만드는 일을 하다 그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그 다음으로 해야 하는 일이 게임을 만드는 일을 해야 했어요. 하지만 그 일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기에 다른 일을 찾던 와중, 팔라우로 여행을 가게 되었죠. 그런데 거기서 신고 다니는 아쿠아 슈즈가 너무 안 예쁜 거에요(웃음). 그걸 보고 생각하길 여자들이 최근에 레인부츠를 많이 신지만 터무니없이 비싸고 무겁고, 더워 보이는 그런 불편한 점이 떠오르면서 레인슈즈 브랜드 런칭을 마음먹게 되었어요.

그 뒤 런칭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원래 패션업 종사자도 아니었는데 고난과 역경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요.
. 맞아요. 아이디어가 나온 후 패션 전공자도 아니고 그 분야에서 일해본 사람도 아니었기에 막막했어요. 그때가 이번 해 4월 초였고 여름상품을 기획하려면 어쨌든 빨리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무작정 머릿속에 디자인한 신발을 만들어야 되겠단 생각으로 주변에 알고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신발 공장을 찾으러 부산에 갔다가 허탕을 치고는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말에 곧바로 중국에서 공장을 찾고 신발을 만들게 되었죠.

성격이 머릿속에 있는 걸 바로 시작하는 타입이시군요?
. 제가 좀 그래요. 먼가 생각하면 눈으로 봐야지 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웃음).

그 외 런칭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영세하다 보니 자금력과 홍보수단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두 번째는 회사 내부적으로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에요. 사람이 두 명밖에 없으니 일손이 딸리죠.

직원이 정말 두 명인가요?
(웃음). 저는 영업, 마케팅, 디렉팅을 위주로 하고 여자친구는 행정, 회계를 맡아서 하고 있어요.

그럼 디자인적 부분은 직접 다 하신 거에요?
디자인은 기본적인 아웃라인은 제가 다 구상을 하고 스케치도 직접 하였지만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디자이너들의 도움을 받아서 했습니다.

▷ Englox CEO 정재화

전통적인 클래식함에 실용성과 위트를 강조하는 브랜드 “Englox”


브랜드 컨셉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브랜드 컨셉 또한 팔라우 여행 때 레인슈즈를 구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비가 많이 오는 영국 셔우드에 있는 숲, 그 숲에 있는 로빈훗과 그의 여자친구였던 마리아나를 연상하면서 옥스포드화를 디자인 했어요. 옥스포드화의 형태는 옛날부터 있던 고전적인 디자인 이지만 레인슈즈에 맞는 친환경 EVA 소재로 표현 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와 펑키한 느낌을 살려서 셔우드마리아나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잉글록스의 네이밍 또한 비가 가장 많이 오는 나라 잉글랜드와 옥스포드화의 유래가 된 옥스포드 지방을 따서 지었고요. 따라서 전통적인 클래식함에 실용성과 위트를 강조하는 브랜드가 잉글록스의 컨셉 입니다.



현재 유통경로와 앞으로의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브랜드 매장은 아직 제품 라인업이 적고 런칭과 동시에 매장을 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어 제외하였고요, 현재 매그앤매그, 스파이시컬러, 긱샵, 에이랜드와 같은 편집매장에서 판매중이고, 온라인은 공식사이트, 힙합퍼, 엔조이뉴욕, 텐바이텐까지 입점해 있어요. 이제 점점 유통 통로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인터네셔널 브랜드로 유통을 확장하실 계획도 있으신가요?
일단 제가 패션 쪽으로 할 줄 아는 것이 많이 없어요. 하지만 제가 잘하는 것이 사람들 만나서 무엇인가에 대해 어필하는 것과 영어는 자신이 있어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해외진출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식사이트나 홍보부분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것이 많은 부분이 사실이고요. 현재 해외유통은 대만에 셀렉샵을 하는 친구를 통해서 마켓 테스팅 할 정도로 제품을 보냈어요. 대만을 시작으로 점점 넓혀갈 계획이고, 그 다음은 호주가 될 것 같아요. 여름 시즌 성 상품이기에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고 여름이 대부분이라 우리나라 있는 재고를 수출할 수 있는 점을 생각해서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브랜드 잉글록스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신발로 시작했지만 의류까지 기획 할 계획이고요, 지금 당장은 과분하지만 먼 미래에 기회가 된다면 spa브랜드를 노려볼 생각입니다.






# 비즈니스 창업자로써 말하는 Tips

브랜드 런칭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실질적인 면으로는 유통채널의 다양한 확보가 있겠죠. 아무래도 사람들이 보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하기 때문에. 그 외에 저는 sns마케팅, 주변 지인을 통한 마케팅 위주로 하고 있어요. 더 중요한 점은 전체적인 브랜드 컨셉이 모든 것과 맞아 떨어져야 해요. 잉글록스의 페이스북 페이지만 봐도 잉글록스만의 클래식하고 펑키한, 키치하면서도 지킬 건 지키는 그런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마케팅 전략 또한 하나의 컨셉 아래 이루어져야겠죠. 예를 들어 잉글록스의 뮤즈는 영화 마스크의 짐케리로 설정한 것 같은…… 녹색수트에 하는 행동은 펑키한 캐릭터죠.

젊은 나이에 비즈니스를 스타트업 한 분으로써 말씀해주실 팁이 있다면요?
비즈니스를 스타트업 한 사람으로써 한가지 팁은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머릿속에 있는 구상으로만 머무르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보라는 것이에요. 시간은 엄청 빠르고 할 일은 많은데 그 사이에 자기가 생각하는 것들이 없어지고, 희미해지고, 다른 사람들이 하고…… 그런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는 확신이 든다면 한번 해보는 게 젊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미친 짓이 아닌가 생각해요(웃음). 그 미친 짓을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해야지 사회가 활기차 지지 않겠어요(웃음).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것을 보면 런칭 과정에서 지인 분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으신 거 같아요. 비즈니스는 사람과의 관계이다 보니 인맥이 정말 중요한데 그것에 대한 팁이 있다면요?
인맥으로써 인맥을 쌓아나간 다면 그건 정말 피상적인 인간관계 밖에 안될 거에요. 하지만 평소에 어떤 사람을 만나든 진정성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관계가 점점 쌓이고 나중에 필요할 때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으니까. 어린 나이에 만났던 사람들도 만남 하나하나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관계를 잘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나는 동물원을 샀다 라는 영화에 네가 필요한 것은 20초 동안의 미친 용기 이다.” 라는 문구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제 명함에 넣은 문구에요. 사실 사람이 2초간의 미친 용기를 내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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